다이아몬드 - 다양한 모양 (팬시컷)

자, 지금까지 다이아몬드 4C를 봤다. 캐럿은 한번 더 자세히 봤고, 나머지 Cut, Clarity, Color다.

그런데, 사실 캐럿 크기가 눈에 제일 띄는 요소일수 있고,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나머지 요소들을 맞추는건데..

예산이 빠듯하다면 추천한 방법이 Cut은 무조건 Excellent로 가되, 그 외것들은 조금 절충하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하고싶었던 이야기는 바로 다양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세계다.

한국에 있을때, 결혼을 한다고 하면 무조건 동그란 다이아몬드가 있는 반지를 떠올렸었다. 그리고 지금도 아마 많은 한국에 있는 신부들은 그럴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호주 와서 살게되고, 시티에서 주얼리 매장들을 지나가며 보면서, 새로운 반지들이 눈에 보이게 된것이다.

동그란 다이아반지는 물론이고, 네모난 모양, 길쭉한 네모, 길쭉한 동그라미 (타원)등등 새로운 모양들이 신기하고 꽤나 마음에 들었다. 그때부터, 할리우드 연예인 반지부터 시작해서 매장가서 직접 껴보기까지하고 이제 그 모양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ㅎㅎ

 

Google image 여러 다이아몬드 모양을 보여준다.

 

다이아몬드 쉐입 Shape이나 Cut 이란 표현을 써서 표현한다. 오벌 쉐입 혹은 오벌컷. 그런데, 보통 컷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이 컷은, 앞서 말한 등급의 기준이 아니라 순전히 어떤 모양으로 깎였나를 이야기 하는것. 그리고 라운드, 즉 동그란 다이아몬드를 제외한 나머지 모양을 팬시컷으로 통틀어 이야기할수있다. 중요한건 아니다 ㅎ

 

위 사진은 요새 인기있는 팬시컷의 모음이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혹은 트렌드에 따라 인기있는 모양이 다르기도 하다. 요새는 오벌컷과 쿠션컷이 상당한 인기이다. 가격대는, 라운드컷이 그래도 제일 비싸고, 그 다음으론 오벌이나 쿠션이 될수있고~ 그건 여러가지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도 라운드컷보단 같은 등급일때 싸다. 특히 프린세스컷은 연마할때 다이아몬드가 많이 깎이지 않아서 가격대비 캐럿이 높아진다.

 

자세하게 보여주는 팬시컷 다이아몬드

각각 연마된 면에 따라 빛을 반사하는 모습도 다르게 된다. 여기서 가장 빛을 발하는것은 라운드가 승!

에메랄드컷이나 아셔컷 같은 경우는, 스텝컷이라 해서 계단같이 깎여있다. 이런 컷들의 특징은 빛이 산란되는 모양이 아니라, 속이 투명하게 빛나는 느낌이다. 언젠가 할리우드 배우들의 다이아반지를 정리해보긴 할것 같은데. ㅎㅎ 안젤리나 졸리, 아말 크루니 (배우는 아니지만 ㅎㅎ), 비욘세가 에메랄드컷 다이아반지를 받았다.

여러가지 컷들의 다이아몬드

이런 개성있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한다는게 한국에선 조금 쉽지 않을수도 있다. 일단, 이런 반지를 가지고 있는 매장이 별로 없었다. 호주 오기 전에는 다이아반지를 제대로 본적이 없어서 몰랐지만, 막상 내가 찾아야 할 때가 오고, 한국에서 한번 구경해보려고 갔을때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거의 일반 매장에는 없었고, 서울 종로와 청담동 등 몇군데에서만 취급하고 있었던것. 그래도 검색을 해보면, 약간 나오긴 하는데, 한군데밖에 안가봐서 직접 비교가 좀 어렵다고 할수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보았던곳도 사진을 찍어두어서 곧 올리려고 한다. ㅎㅎ

이렇게 다양한 다이아몬드 모양이 있는데, 한가지 모양만 알고 고르는건 난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희한하게도, 난 라운드컷 다이아몬드 반지에 아무런 감흥이 없다ㅜ ㅜ 정말 그냥 껴봐도, 아 반지구나 싶었다. 그런데, 프린세스 컷이나, 오벌컷 등을 껴봤을때는 정말 빛나는게 달라보이고, 굉장히 설렜다고나 할까. 확실히, 나한테 맞는건 따로 있다는걸 여러가지 껴보면서 더 알수있었다. 기회가 되면, 꼭 팬시컷 다이아몬드 반지도 착용해보길!

라운드 컷은 전세계적으로 수요도 많고, 다이아를 깎아내는 부분도 많아서 컷중에 제일 가격이 높다. 잘만 고르면, 나한테 더 어울리는 컷으로, 더 크게, 혹은 더 퀄리티 좋게 같은 가격으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맞출수 있을것.

그럼 이 컷들이, 할리우드 배우들의 반지속에서 어떤 모습인지 다음 포스팅에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