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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ellery

다이아몬드의 기본 (4C-Carat, Colour, Cut, Clarity)

by 큐리짱 2020. 3. 9.

사실,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기전에, 네이버에 다이아몬드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이있다.

한참 빠져있었기 때문에, 온라인 오프라인을 넘나들었던것 같다. ㅎㅎ

당시 다이아몬드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었고, 그저 크기가 좀 적당히 컸으면 하는 마음이였다.

그런데, 이게 왠걸. 내가 하나씩 알아보기 시작하니, 다이아몬드 세계는 정말 복잡하기 그지 없는 또하나의 신세계였다.

암호같은 용어, 등급표, 색깔, 그래서 도대체 내 다이아몬드를 어떻게 골라야하냐고!!!

감정서는 또 왜 다르고, 가격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건지, 이해하기 전에 정보 폭탄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래도 하나씩 구경해봐야지.ㅎㅎ 이쁘니까ㅎㅎ

참고로, 난 호주에 살아서 한국과 호주 기준이 왔다갔다 할수있다.!

최대한 쉽게 이야기 할테니 잘 따라오시길 ^^

그리고 마지막엔 결론도 있다.

 

*다이아몬드의 기본- 어려워보이지만, 막상 보면 별거아니다.

 

다이아몬드 감정의 기준이 되는 GIA 의 4C 차트다.

 

 

1. 캐럿 CARAT = 중량

표의 제일 위에 보면, 캐럿이라고 써있고, 0.05캐럿부터 시작되서 3캐럿까지 나와있다. 이 캐럿은, 중요한게 중량의 단위다. 옷은 살때 사이즈 s, m, L 따라 크기가 다른데, 다이아몬드는 꼭 캐럿이 1캐럿이라고 같은 사이즈는 아니라는말. 어떻게 연마되느냐에 따라 중량이 같아도, 위에 봤을때 지름이 다를수 있다. 거의 그렇다. 그래서, 꼭 1캐럿이 아니라, 0.9캐럿도 다른 1캐럿 다이아보다 커보일수도 있다. 그래서 팁, 1캐럿이 되자마자 가격이 확 뛴다. 상징적이니까. ㅋ 근데 잘보면, 0.9캐럿인데도 1캐럿이랑 지름이 똑같은 애들이 있다. 이런애들 사면, 가격도 낮춰지고 크기는 1캐럿이랑 똑같아보일거다. 즉, 같은 캐럿이여도 사이즈가 조금씩 다르다. 절대적이지 않음.

 

캐럿별 사이즈 크기 차이

 

2. Clarity = 내포물

자, 두번째 내포물등급이다. 내가 한국에서 다이아를 볼때 놀랐던게, 이 내포물 등급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는것 같더라. 반면에, 호주는 굉장히 관대(!) 하다. 여기서 한국과 호주의 차이점이 좀 보이는데. 한국은 다이아 크기를 작게 하는대신, 컬러나, 내포물 등급을 상당히 올리는게 대부분이였고, 호주는 다이아 크기를 무조건 키우고, 컬러 내포물 등급은 크게 개의치 않아보였다. 이건 사람에 따라 선호도가 있을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돈이 한정적이라면, 나같으면 다이아 사이즈를 조금 더 키우고 컬러와 내포물을 낮출것 같다. 일단 위에서 볼수있듯, 해당 등급은 현미경 10배 줌해서 보이는 정도다. 다이아가 컷이 좋으면, 내포물이 많이 가려질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내포물에 돈 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내포물 등급표 상세히..

 

물론, 어떤 다이아 컷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또 다르다. 속이 훤하게 보이는, 에메랄드 컷을 할 경우엔 내포물 등급을 올리는게 좋을것이다. 하지만, 기본 라운드컷이나, 프린세스, 오벌, 쿠션컷 같은 경우는 다를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굳이 아예 내포물이 없는것보다는 VVS2~S1 까지가 가성비 좋은 다이아몬드라고 본다.

누가 내 반지 다이아를 뭐가 있나며 뚫어져라 쳐다보겠나. 물론, 그래도 다이아표면에 스크레치있는 등급은 패쓰해야한다.

 

3. Color = 컬러

이 부분은, 굉장히 개인적인 취향, 혹은 예산에 따르기 때문에 대략 이야기를 하겠다. 일단 컬러는 D부터 시작해서 점점 노란끼가 도는 컬러로 내려가게 된다고 보면 된다.

 

컬러 차트

 

사진이 좀 작은것 같지만, 일단 사진을 보면. D-E-F 컬러는 컬러리스, 즉 색이 없는 다이아몬드 등급이다. 굉장히 드물고, 그에 따라 상당히 비싸다.

G-H-I-J 까지는 Near Colorless 즉, 거의 색 없음 이고, 보통 이 등급에서 다이아해도 손색없을정도로 좋은 등급이고 가격대도 적당해진다.

K 까지는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보통 I 컬러까지 쓰는것 같다. 티파니도 I 컬러까지 사용한다. 사실 컬러는, 화이트나 플래티넘 밴드에 할 경우에 색을 많이 따지고, 옐로우나 로즈 골드로 밴드를 할 경우엔 크게 상관이 없을수도 있다. 이것도 개인적인 예산 범위,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니, 직접 보고 차이를 보는것도 좋다.

난 개인적으로, 컬러에 돈 쓸 생각도 없다. ㅎㅎㅎ 어차피, 사람들 봐도, 진짜 컷이 좋아서 빛이 좋으면, 컬러도 J인지 E인지 모른다. 아주 예리한 사람 제외하곤.

 

4. Cut = 컷

컷에 대한 이야기는, 다이아몬드를 이야기할때 제일 중요하다고 할수 있는 요소일거다.

이 컷에 의해, 다이아몬드가 우리가 알고있는 빛이 뿜어져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렸을적 인기있던 프리즘을 떠올려보면 좋다. 빛을 받으면 영롱하게 반짝이던, 그 프리즘. 사실 다이아몬드는 매우 비싼 프리즘인거같다.ㅜㅜㅋㅋㅋ

(그래도 어쩌겟어. 살면서, 결혼하려면 다이아 받아야지 ㅜㅜㅎㅎㅎㅎ)아무튼, 그런데, 이 다이아에 그 프리즘을 만드는게 컷인데, 컷이 후지면, 다이아를 사는 이유가 없는것이라는것.

다른거 다 포기해도, 컷만이라도 Excellent나 Ideal 을 골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크기가 작아도 제대로 깎여서 좋은 프리즘을 만들어내는 다이아는, 특유의 아름다운 빛을 뿜어낼꺼다.

 

컷의 중요성을 살짝 보여주는 이미지

 

한 예로, 티파니의 육발 다이아가 너무 궁금해서 시티에 예약을 하고 가본적이 있다. 그 유명한 티파니 세팅을 보러간것이다. 티파니의 브랜드값이 얼마인지 놀라왔다. ㅎㅎ 뭐, 사실 다른 유명 브랜드들 다 그렇겠지. 그치만, 컬러를 I 까지 쓰면서, 그 돈을 이야기하는건, 티파니라는 브랜드라는 사고 싶은 사람들에게 , 혹은 다이아 가격을 모르는 사람에게 판매하겠다는것으로밖에 안보였다. 그래도 티파니에서 강조했던건, 바로, 컷이였다. 본인들은 Excellet 만 쓴다고 강조하던것. 당연한거 아닌가. 내가 티파니를 사려고 다른 매장보다 똑같은 스펙 다이아에 2배 이상주고 사는건데, 다이아가 다른 매장것보다 빛이라도 제대로 나야하는것 아닌가. 티파니도 아는거다. 다른 기준은 좀 낮춰도 컷만 제대로 된거 사면 어디가도 빛을 발하는게 다이아라는걸 말이다.

티파니에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난 오드리 햅번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팬이고,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근데, 다이아만 두고 봤을때, 정말 부유한 사람이라면 가서 사도 아무말 안하고 나도 구경해보자 하겠지만, 돈 다 끌어모아서 티파니를 사는거면, 내 동생이라면 그돈으로 유럽 이나 한번 더 가서 맛잇는거 먹고 오라고 할꺼다. 아니면, 다른 컷으로 하나 더 사던지. 아무튼, 다이아에서 중요한건 무조건 컷이다.

하나만 더 이야기를 추가하겠다. ㅎㅎ

내가 호주서 알게된 친구가 하나 있다. 그 친구는 지금 결혼한 상태인데, 남자친구가 약혼의 증표로 다이아 반지를 줬다한다. 난, 정말 내 생에, 그렇게까지 빛나는 다이아반지는 본적이 없는데... 정말 너무나도 빛이 강렬해서 넋을 놓고 어디서 샀냐고 물어봤다. ㅋㅋ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미국사이트에서 주문한것 같다고. 5부 (0.5캐럿) 에 모든 등급을 탑으로 맞췄다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컷(cut)은 물론, clarity, color 모두 탑으로 맞췄다는것이다. (즉, 4C 중, 캐럿carat만 빼고 나머지 등급을 전부 탑으로 맞췄다는것)이게 한국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트리플 엑셀런트는 아닌거 같다. 왜냐면, 한국은 컷,연마,symmetry 3가지가 모두 엑셀런트인걸 트리플 엑셀런트라고 하는것 같다. 이건 전부 컷에 대한 이야기다. (컷 등급 안에, 연마와 Symmetry가 세부사항으로 있다.)사실 그렇게까지 안했어도 됫을수도 있는데, 아무튼 정말 최고로 빛나는 다이아몬드 반지였다. 그정도는 티파니에서도 못봤다. 티파니에서도 이런 이야기 하긴 했더니, 점원이 보여주긴 했다. 근데 그정도로 반짝이지 않았다. 도대체 왜!!!!

 

아무튼, 오늘의 결론. 4C에서 내 예산에 맞춰 캐럿(Carat)을 정하고, 그 다음엔 컷(Cut)은 무조건 탑(=Excellent or Ideal Cut)으로 하자. ㅎ 그다음은, 맞추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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