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부터 뉴스에 나오기 시작한 코로나와 생활한지 거의 4개월째가 되어가는것 같다. 한국에서 치료받고 있는 부모님이 있었기에, 호주에서 생활하더라도 중국과 한국의 상황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지냈다.
호주에서 퍼지기 시작할때, 난 이미 마스크준비와 손세정제를 구비해뒀고, 우리집 수니는 그렇게 나쁘지 않을거라며 오히려 나에게 당당하게 이야기했던때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제 나보다 더 무서워하는거 같다. ㅎ
이렇게 시간이 흘러, 4개월째 접어들고, 미국과 유럽의 나라들에서 어마 무시한 사진과 소식들을 매일같이 보면서 생각했다. '정말 이 코로나가 우리들 삶을 바꿔놓겠다.'
호주에서는 지금 이렇게 반강제로 갇혀지낸지 1달째 되어가는것 같다. 일단 주변 식당이나, 가게등이 문을 닫아 어디 갈곳도 없고, 공원도 운동 아니면 안된다해서 좋아하던 피크닉도 못하게 되니.. 공원가서 서성이다 오는것도 이상하고 해서 그냥 운동복만 입고 돌아다니는것이다.
한국은 오히려 일상생활을 많이 하기 시작한것 같았다. 대놓고 어디 놀러다니는건 눈치가 보인다고 베프가 그랬지만, 그래도 호주보다는 나은것 같아 보였다. 꽃이 피고, 날이 따뜻해져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고.
우리도 이렇게 적응하는 기분이다. 난 나만의 작은 사업을 온라인에서 키우려 노력하고 있고, 수니는 원래 프로그래머라 자가격리 3년차를 향해간다. ㅎㅎ
그러다 이런 기사를 발견했다.
실제로, 호주에서도 보면 비대면으로 일하는 일자리가 상당히 나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집에서 하는 고객응대라던지, 수니와 같은 프로그래머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가는게 아니라 전화로 먼저 신고를 해야한다. 호주는 배달문화가 상당히 떨어져있지만, 이제 슬슬 배달문화의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난 언젠가 나올 치료제와 백신이 우리의 생활을 다시 일상으로 돌려줄수 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또 그러길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징이 변형이 쉽고, 면역이 떨어졌을때 재발할수 있기 때문에 감기와 같이 우리 생활에 하나의 질병으로 취급될수도 있을것 같기도 하다.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우리들 생활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상상의 회로를 돌려보기로 했다.
1. 재택근무, 원격 회의
2. 온라인 쇼핑 강세
3. 모든걸 배달로 시키는 문화 ㅎㅎ 한국은 이미 탑이지.
4. 운동복의 필요성 증가 ㅎㅎㅎ 오늘 한국에서 기사로 나온것도 봤다. 내가 봐도 그렇다. 요즘 입는옷은 트레이닝복 ㅋ
5. 방호복처럼 얼굴 전체를 가리는걸 사람들이 쓰고 다니게 되지 않을까. ㅎㅎ어쨋든 사람들을 만나고 싶으니까 ㅜㅜ
6. 비대면 진료
여기서 많은게 이미 시행되고 있고, 이제 점점 발전해나가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ㅎㅎ
갑자기 상상회로 돌리니 보고 싶은 사람들이랑 맘껏 못만나는거 빼면, 지금 생활이랑 아주 큰 차이는 없다. ㅎㅎ
그래도 그때가 그립다. 마음껏 가고싶은곳에 가고, 좋은 사람들 만나서 밥먹고 둘러앉아 이야기 하던 시간들이.
그럴수 있는 때가 다시 오겠지. 이 위기속에서 내가 할수있는걸 생각하고 하는데 집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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